11月17日　あなたは知恵ある者でしょうか？

あなたは知恵ある者でしょうか？

「聞き分ける心を僕に与えて、あなたの民をさばかせ、わたしの善悪を弁えることを得させてください」(列王上3:9)。知恵の王であると言われるソロモンの祈りであります。「聞き分ける心」(ソーメーア・レブ)を逐語的に訳すると「聞く心」であります。英語の聖書が下に立って聞くことを意味するunderstanding heartに訳しているのもそういう意味でありましょう。つまり、知恵とは相手の話をよく聞くことにあるという意味であります。主の御言葉に聞き、それに基づいて隣人の話を聞いて実践していくことこそ知恵であります。民の声を聞かないでよそよそしい態度をとる自体が知恵のないことを現しているものであります。あなたは知恵ある者でしょうか？

당신은 지혜로운 사람입니까?

“누가 주의 이 많은 백성을 재판할 수 있사오리이까 듣는 마음을 종에게 주사 주의 백성을 재판하여 선악을 분별하게 하옵소서”(열왕3:9). 이것은 지혜의 왕이라 일컫는 솔로몬이 주님께 청한 기도입니다. 그래서 그런지, “듣는 마음”(소메아[שֹׁמֵ֙עַ֙] 레브[לֵ֤ב])을 “지혜로운 마음”(새번역), “명석한 머리”(공동) 등으로 번역하기도 합니다. 말하자면, “지혜로운” 사람이란 남의 이야기를 잘 들어 주는 사람이라는 뜻입니다. 주님의 말씀을 잘 듣고, 그 말씀에 기대어 백성의 이야기를 잘 들어 주는 왕이야말로, 지혜로운 왕이라는 것입니다. 솔로몬은 주님과 이웃의 말을 듣고 실천하는 사람이었습니다. 주님과 백성의 소리를 듣지 않고 딴짓꺼리하는 것 자체가 지혜가 없음을 들어내는 것입니다. 당신은 지혜로운 사람입니까? (부산고백교회 매일묵상)